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고속도로 여자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전국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 수가 많은 13곳에서 여자화장실 130칸을 늘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는 평균 이용 시간을 고려해 휴게소 내 남녀 화장실 변기 비율을 약 1대 1.2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자화장실 증설에 따라 이 비율이 1대 1.5로 높아진다. 안성(부산방향) 휴게소,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등 일평균 교통량 5만대 이상인 휴게소 10곳에는 여름 휴가철 전에 여자화장실 98칸이 늘어난다.
교통량은 5만 대 미만이지만 명절 등 특정시기에 화장실이 붐비는 벌곡(대전방향) 치악(춘천방향) 문경(양평방향) 등 3곳의 휴게소에도 추석 전에 여자화장실 32칸이 더 생긴다. 도로공사는 6월 전까지 전국 휴게소 화장실에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공간과 영유아용 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2017년 1월까지 여자화장실을 확충하게 돼 있지만 고객 편의 증진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