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형트럭 공세도 거세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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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서울서 글로벌 론칭
“한국은 亞太지역서 가장 중요”… 3개 시리즈 9개 모델 선보여

볼보트럭코리아는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아시아 진출 80주년을 기념해 대형 트럭 3개 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무용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아시아 진출 80주년을 기념해 대형 트럭 3개 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무용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 정원. 하얀 대형 풍선을 연상시키는 전시장이 들어서 있었다. 이곳에서 스웨덴 볼보그룹 계열사 볼보트럭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볼보트럭코리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형트럭 ‘FH’ ‘FM’ ‘FMX’ 등 3개 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트럭 아시아·오세아니아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볼보트럭의 매출이 가장 큰 데다 아시아 발전의 모범 사례”라며 행사국으로 한국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FH, FM, FMX 시리즈는 각각 덤프트럭과 트랙터, 카고트럭 등 총 9개 모델로 구성됐다. 승용차 기술에서 차용한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 기술로 핸들링 성능을 개선했다. 회사 측은 “어깨와 팔에 특별히 힘을 주지 않아도 핸들을 돌릴 수 있는 데다 U턴할 때 중심이 유지된다”며 “심하게 솟아오르거나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FH는 세계적으로 70만 대 이상이 팔린 차종으로 최대 출력이 700마력이다. 스티어링휠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FMX는 건설장비 트럭으로 전면부에 고강력 강판으로 설계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FM은 차체가 다른 차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1억4000만∼2억4000만 원이다.

올해 들어 유럽과 미국 대형트럭의 공세가 거세다. 미국 상용차 업체인 나비스타는 2월 ‘인터내셔널 프로스타’(1억7490만 원)를 국내에 선보였다.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미국 온로드(포장도로) 상용차 중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다임러트럭코리아도 같은 달 25.5t짜리 대형 덤프트럭 ‘악트로스 티퍼’(2억3500만 원)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 8기통 유로5 블루텍 엔진을 장착해 550마력을 낸다.

수입 업체의 공세는 FTA 효과로 분석된다. 유럽 상용차는 관세가 현재 1.6%에서 7월 완전히 없어지고 미국 상용차는 현재 4%에서 2016년 3월 15일 이후 철폐된다. 국토교통부에서 2004년 화물운송사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꾸면서 신규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기존 차량에 대한 교체 수요로 국내 트럭 수입액은 2009년 1억292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1305만 달러로 64.8% 증가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볼보트럭#다임러트럭코리아#인터내셔널 프로스타#워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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