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단독 영업재개 나서는 KT “1년 지나면 폰 교체때 남은 할부금 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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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全직원에 e메일 “독한 마음으로 1등 KT 만들자”

27일부터 단독 영업 재개에 나서는 KT가 자사 가입자들의 신규 휴대전화기 교체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스펀지 플랜’을 24일 발표했다. 이날 오후 황창규 KT 회장(사진)은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 1등 KT의 자부심을 되살리자”고 독려했다.

KT는 이날 고객들이 약정이 끝나기 전 휴대전화기를 교체할 경우 발생하는 잔여 할부금 등 각종 비용 부담을 KT가 흡수한다는 뜻의 ‘스펀지 플랜’을 발표했다. 스펀지 플랜은 가입한 지 12개월이 넘었고 가입 후 낸 휴대전화 기본료(부가가치세 제외) 총액이 70만 원 이상인 고객이 휴대전화기 변경을 원할 경우 쓰던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면 KT가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줘 좀 더 쉽게 새 휴대전화기를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24개월 약정으로 기본료가 5만9000원인 상품에 가입한 KT 고객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기 때문에 약정 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곧바로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고 새롭게 휴대전화기를 살 수 있다.

오랜만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KT는 내부 직원 기 살리기에도 나섰다. 특히 최근 있었던 대규모 특별명예퇴직자 신청과 관련해 이날 황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직원들을 다독였다. 황 회장은 “퇴직하시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며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이며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명예가 되고 신용장이 되고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1등 KT를 만들자”고 말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황태호 기자


#KT#할부금 면제#스펀지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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