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식전문점 ‘비비고’ 1호점 문닫아요”

  • 동아일보

광화문 매장 임대료 비싸… 인사동에 새로운 점포 물색
빈자리 스타벅스 들어올듯

CJ푸드빌이 서울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 2010년 문을 연 한식 전문점 비비고의 ‘1호 점포’가 문을 닫는다. CJ푸드빌은 비비고의 국내 첫 매장인 광화문점을 조만간 정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광화문점이 비비고 브랜드의 상징적인 매장이지만 임대료가 너무 높아져 문을 닫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식 글로벌화를 앞세운 비비고는 국내에선 외식 대기업의 신규 출점 제한 등으로 성장 속도가 더뎠다. 지난해 해외에서 중국 싱가포르 등에 4개 매장을 여는 동안 국내에선 1개 매장을 여는 데 그쳤다. CJ푸드빌은 신규 출점 규제가 시작된 이후 커리 전문점인 로코커리, 시푸드 전문점인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등의 브랜드를 접거나 매장을 축소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이 많은 서울 인사동에 비비고의 새 점포를 내려 하고 있지만 입지를 제한하는 여러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비비고 광화문점 자리에는 최근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비비고#CJ 한식#임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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