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소비자신뢰지수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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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신뢰지수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는 82.3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였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78.3을 상회. 미래기대지수도 2월(76.5) 대비 상승한 83.5.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터널 끝에서 불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혹한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소비자신뢰지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임.

■ EU, 금융동맹 타결… 550억 유로 기금 구축 합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역내 핵심 개혁조치인 금융동맹에 대한 최종 합의가 타결됐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이 금융동맹의 핵심이 되는 단일정리기구 운영 권한을 공동으로 갖고, 550억 유로(약 81조8000억 원) 규모의 정리기금을 향후 8년간 구축하기로 한 것이 합의안의 골자. 단일 통화인 유로 출범 이후 15년 만에 역내 가장 야심찬 통합 프로젝트가 달성된 셈.

■ 경기둔화 지속 우려… 2분기 성장률 7% 깨지나

경기둔화가 2분기(4∼6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투자은행(IB)들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2분기 성장률에 대해 소시에테제네랄은 6.9%, 노무라는 7.1%, 바클레이스는 7.2%로 각각 내다봐. 3월 제조업 지표까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계속 커지는 상황.

■ 기업 현금보유액 급증… 아베노믹스 회의감 확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크게 늘었음. 일본은행(BOJ)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민간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보유액 규모는 222조 엔(약 234조 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 이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의미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도 기업의 투자를 꺼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

■ 국제 펀드매니저들, 러 주식시장 비중 축소 고려

러시아에서 국제 펀드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정계 인사를 대상으로 했던 미국의 첫 번째 제재 조치와는 달리 두 번째 제재에 재계 인사까지 포함되면서 국제 펀드매니저들이 러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 미국과 EU가 기업까지 제재 조치를 확대하면 러시아 주가가 1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음.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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