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쇼크’ 원화가치 6일째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코스피 1910 턱걸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00 선이 깨졌다가 1,910.34로 마감됐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코스피 1910 턱걸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00 선이 깨졌다가 1,910.34로 마감됐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신흥국 쇼크’로 27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는 장중 1,900 선이 붕괴되고 원화가치가 6일 연속 급락했다. 한국 증시는 금융위기에 빠진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되며 비교적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 주말 미국 유럽에 이어 이날 일본 등 아시아 증시마저 동반 급락하자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개장 직후 1,899.76까지 내려갔다가 오후에 하락폭을 줄이며 30.22포인트(1.56%) 떨어진 1,910.3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29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상승(원화가치는 하락)한 달러당 10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이후 23.9원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51% 급락했고 중국 대만 홍콩 증시도 1∼2%씩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 20분 현재 영국 증시는 1% 넘게 내렸고 독일 증시는 약보합세였다. 프랑스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은 30일 새벽(한국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양적완화를 추가 축소할 것인지 결정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신흥국 쇼크#코스피#원화가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