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글로벌 경기 회복 기지개… 우량기업·대표주에 투자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6일 03시 00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제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 신흥국으로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주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레버리지 기법을 활용한 상품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있다.

소비주, 업종대표주 등에 투자

한국투신운용의 ‘레그메이슨 미국 중소형주 증권펀드1호 H 주식 재간접형’은 미국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투자 대상펀드는 2007년에 설정된 ‘레그메이슨 로이스 미국 소형주 오퍼튜니티 펀드’다.

로이스는 미국 중소형주 투자 전문 운용사로 1899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메이슨의 자회사다.

한국투신운용은 “미국 중소형지수는 시장이 반등할 경우 강한 복원력을 가져, 2002년과 2009년에 저점을 통과한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대형주지수인 S&P500보다 25%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선진기업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구글, BMW, 에스티로더, 나이키를 비롯해 루이뷔통 등을 계열사로 둔 LVMH가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펀드’는 미국 시니어론에 투자하는 펀드로, 재간접형 상품이다. 시니어론은 미국 금융기관이나 펀드 등이 투자등급 BBB― 이하의 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부 선순위담보 대출채권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파워쉐어 시니어론 포트폴리오 ETF’와 ‘하이랜드 시니어론 ETF’, 시니어론 관련 해외 역외펀드 등이다.

‘삼성미국대표주식펀드’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5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고른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종목별 투자한도는 매입가격 기준으로 5% 이하로 제한다고 시세 변동에 따른 최대 편입 비중도 종목당 10%로 제한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미국의 제약 및 신약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제약 관련 기업들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대표적인 업종으로도 꼽힌다.

다양한 투자 기법 활용

메리츠종금증권은 미국 국채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유진US국채 인버스 목표전환증권’을 판매한다. 회사 측은 “미국 국채 20년물 인버스 ETF에 30%를 투자하는데 3배수 레버리지를 통해 90%를 투자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통안채, 국공채 등 1년 만기 국내 채권에 65%를 투자한다. 판매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수익률(1년 이내 6%, 1년 초과 2년 이내 11%)을 달성하면 해당 ETF를 모두 처분하고 채권과 현금성 자산 등으로 운용한 후 만기 시 펀드를 자동 상환한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이름 그대로 S&P500에 투자한다. 주가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모니터하기가 쉽고 보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16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다. 2년 수익률은 49%, 3년 수익률은 60%다.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는 일본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에 투자한다. 아베노믹스로 일본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하는 ‘미국 1.5배 레버리지 주식-파생 재간접형펀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관련 지수 선물을 이용해 펀드 순자산의 150%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가입과 환매가 자유롭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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