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관광객 700만명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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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적자 18억달러… 작년의 6.4배

상반기(1∼6월)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이 7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지 적자도 불어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은 7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659만5000여 명)에 비해 9.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기준 해외 여행객이 7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늘었다. 1∼5월 기준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뛰었다.

반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3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반기 관광 수지는 17억869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2억7890만 달러)보다 6.4배로 급증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 쓴 돈은 84억197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9% 늘어난 반면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쓴 돈은 66억3280만 달러로 7.5%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월별 관광 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해외관광객#관광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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