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호조…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부정적 전망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7월 26일 09시 45분


코멘트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등 모바일 사업의 이익 증대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4600억 원, 영업이익 9조5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매출 19%, 영업이익 51%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부품 사업의 전사 이익 기여도 증가가 컸다. 2분기 부품 사업은 전 분기 대비 매출, 이익 모두 성장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는 수급상황 개선과 모바일향 제품의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반면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판매 감소로 실적이 저조했다.

DP(Display Panel)의 경우 OLED 패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향 판매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대형 LCD도 프리미엄 TV 제품과 태블릿 패널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IM 부문의 스마트폰은 갤럭시S4의 견조한 판매 추이에 힘입어 물량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서 물량이 대폭 늘었다. 이 부문은 201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54% 증가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신제품 론칭과 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PC와 네트워크 사업실적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CE(Consumer Electronics)는 TV의 경우 유럽 경기둔화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속도 둔화될 것

삼성전자는 하반기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특히 부품 사업은 고부가·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반도체 업계는 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와 더불어 아니라 SSD 등 제품의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공급 측면의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 LPDDR3, 3bit-SSD 등 시장리더십을 강화, 실적개선을 추진해 나가고 시스템LSI는 14나노 등 첨단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로 사업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DP(Display Panel)는 OLED 패널은 지속적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회사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는 판매량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V의 경우 UHD TV, 커브드 OLED TV, 60형 이상 초대형 TV 출시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지역 특화형과 실속형 LED TV 등을 출시해 시장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