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신형 골프, 사전계약 10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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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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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의 초반 돌풍이 뜨겁다.

지난 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형 골프는 1주일 만에 사전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국내 수입차 해치백 모델로는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판매 가격이 공개된 이후 계약자가 더 많이 몰려 이 같은 추세라면 수입차 전체 판매 1위 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골프의 혁신성은 계속된다

그렇다면 7세대 골프의 인기몰이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7세대 골프에는 동급 모델을 압도하는 몇 가지 혁신성이 숨어있다. 1974년 해치백을 처음 선보이며 탄생한 골프는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ABS 및 사륜구동(2세대), TDI 엔진(3세대), ESC 및 듀얼클러치 변속기(4세대), 비틀림 강성을 35% 강화한 레이저용접 방식(5세대), TSI 엔진(6세대) 등 매 세대가 진화할 때 마다 동급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왔다.

이런 혁신성은 7세대 골프 역시 다르지 않다. 신형 골프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의 민주화’로 역대 골프 중 가장 프리미엄 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신형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서 생산된 첫 번째 모델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장 4255mm, 전폭 1799mm, 전고 1452mm 등의 비율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낮은 공기저항계수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차체로 이어지는 수평라인과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토네이도’라인, 골프 특유의 쭉 뻗은 루프 라인과 당겨진 활시위 모양의 C필러 등은 골프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시대를 반영한 진보적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휠베이스를 늘리고 휠 간격을 최적화해 실내공간을 넓힌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행환경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직물 및 알칸테라 소재의 시트를, 9월 출시 예정인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은 비엔나(Vienna) 가죽 시트를 장착한다. 이와 더불어 앞쪽 실내 도어에 화이트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야간에도 최적의 밝기와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행환경도 7세대 골프를 선택하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다.
5.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컴포지션 미디어’ 라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SD카드 슬롯, 싱글 CD플레이어, 미디어인(AUX / USB 슬롯), 오디오-스트리밍 기능이 포함된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선보이는 골프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에는 8인치 멀티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3차원 리얼타입 한국형 내비게이션, DMB & TPEG, 2개의 SD 카드슬롯, 싱글 CD & DVD 플레이어, 주크박스, 아이팟 연결 케이블,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오토홀드 기능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폴딩과 히팅 기능이 적용된 전동식 사이드미러, 눈부심 방지 룸미러, 파노라마 선루프(2.0 TDI BMT 적용) 등을 장착했다.

#향상된 파워트레인과 연료효율
폴크스바겐이 자랑하는 TDI 엔진 및 DSG 변속기 조합도 한층 더 향상됐다. 2.0 TDI 블루모션 및 프리미엄에 탑재한 차세대 1968cc 2.0 T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으로 이전 모델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최고속도는 212km/h, 정지에서 100km/h까지 8.6초에 도달한다. 2.0 TDI 엔진과 결합한 듀얼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는 복합연비 16.7km/ℓ(고속 19.5km/ℓ, 도심 15.0km/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598cc 1.6 TDI 엔진과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런 조합은 골프 특유의 탄탄한 주행성능과 함께 복합연비 18.9km/ℓ(고속 21.7km/ℓ, 도심 17.1km/ℓ)의 혁신적인 연비를 탄생시켰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 안전최고속도 192km/h, 정지에서 100km/h까지 10.7초에 도달한다.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Driving Profile Selection)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스포츠 드라이빙부터 연비 운전까지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동급 모델에서 경험할 수 없던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전 차종에 에너지회생시스템, 스타트&스톱 기능 등 폴크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BlueMotion Technology)를 기본 적용해 높은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전 세계 해치백의 지배자
세계 5대륙 120여개 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의 7세대에 이르기까지 3000만대 이상이 생산된 베스트셀러다. 누적생산 3000만대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 단일 모델이 달성한 최고 기록으로 지난 39년간 전 세계에서 매일 2000명이 골프를 구입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프는 한국시장에서 해치백 열풍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5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9년간 1000%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폴크스바겐의 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7세대 골프는 2012년 10월 처음 글로벌시장에 출시된 후 ‘2013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COTY)', ‘2013 유럽 올해의 차’ 등 17개의 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의 초기 돌풍에 가격경쟁력도 빼놓을 수는 없는 이유다. 당초의 예상을 깨고 가격을 낮게 책정함으로서 골프의 선택을 용이하게 했다는 것. 1.6 TDI 블루모션 2990만 원, 2.0 TDI 블루모션 3290만 원, 출시 예정인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3690만 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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