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0여개 제조업체 ‘막걸리협회’ 결성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6월 2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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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막걸리제조사 120여 업체와 막걸리 산업 및 문화 관련 30여 단체가 모어여 국내 최대의 막걸리협회를 결성했다.

막걸리협회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기 ㈜우리술 대표)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전시실 2층에서 침체된 막걸리 시장 활성화와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막걸리협회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한국막걸리진흥협회가 전신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막걸리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됐다. 또한 막걸리 및 전통주 교육기관, 막걸리판매점 연합회,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의 막걸리 연구개발 전문가 등이 협회에 합류해 향후 막걸리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에는 국순당, 우리술, 태인양조장, 금정산성막걸리 등 전국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제조사들이 동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박성기 ㈜우리술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성기 대표는 “지난 2009년 막걸리 열풍이 시작돼 지난해부터 다소 침체된 모습이나, 업계에서는 더 큰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거치는 하나의 발전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막걸리협회는 향후 막걸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소비자 품평회, 막걸리 공동 레시피 개발, 막걸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제품의 다양화, 고급화, 안정적 유통망 구축, 타 주종 대비 경쟁력 강화 위한 R&D 지원, 수출 판로 확대, 지역 양조장별 지역 역사와 문화가 결부된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2010년 520개의 막걸리제조사가 정부에 등록됐으나, 현재 15% 가량이 폐업했다. 또한 이 중에서 60% 가량은 연간 매출액 1억 원미만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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