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류판매사원 1821명도 5월 1일부터 정규직 추가 전환

  • 동아일보

이마트가 의류 전문판매사원 1821명을 5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초 상품 진열 하도급 직원 1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추가 계획을 내놨다.

전국 146개 이마트 매장에서 일하는 의류 전문판매사원은 이마트와 상품 판매 위탁 계약을 맺은 업체가 뽑은 직원들이다. 이번에 정규직이 되면 정년을 보장 받는 것은 물론이고 상여금과 성과급도 받는다. 학자금과 의료비 등 복지 혜택까지 정규직과 똑같은 수준으로 받는다.

이마트는 의류 전문판매사원의 정규직 전환에 연간 160억 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와 이마트가 이달 초 발표한 상품 진열 담당 하도급 업체 직원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은 모두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상품 진열 담당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는 연간 600억 원의 비용이 든다.

롯데마트도 상반기(6월) 중으로 예정됐던 신선식품 분야 협력업체 직원 5700명 중 1000명의 정규직 전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협력업체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과 상의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별도의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홈플러스는 현재 진행 중인 ‘우수담당 발탁’ 제도를 강화 해 나갈 방침이다. 우수담당 발탁 제도는 점포 내 시간제 근무자 중 업무 평가와 면접을 거쳐 정규 사원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2007년부터 분기별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도 235명이 정규직 발령을 받았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이마트#의류판매원#정규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