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도네시아 ATM서도 국내전용카드로 현금 인출 가능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만 쓸 수 있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21일 내놓은 ‘2012년 지급결제 보고서’에서 ‘국가 간 ATM망 연계 서비스’의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국제 신용카드사와 제휴 없이 발급된 ‘국내 전용 카드’로도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에서 돈을 인출하면 국내 카드와 연계된 계좌에서 그 시점의 환율로 환전돼 현지 화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이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한국 여행자가 많은 국가로 확대하는 것. 한은은 일본 중국 호주와도 ATM망 연계 서비스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