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던 아반떼-쏘나타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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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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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에도 내수 부진을 해외 판매에서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489대, 해외 31만8957대 등 총 36만644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감소한 4만7489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7293대로 두 달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6853대, 쏘나타 6787대, 엑센트 1923대, 에쿠스 111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247대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반면 SUV는 싼타페 5871대, 투싼ix 2633대, 베라크루즈 296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5% 증가한 8800대를 달성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전년 대비 9.9% 감소한 1만340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102대로 지난해 대비 17.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월 설 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여기에 올해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와 내수 침체 지속 등의 영향이 더해져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수출 9만3844대, 해외생산판매 22만5113대를 합해 총 31만89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수출은 19.0%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17.6% 증가했다.

국내공장수출 역시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반면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덜한 해외공장의 경우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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