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013년은 전시 상황”

  • 동아일보

최은영 회장 “선제 대응” 강조

“2013년은 전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사진)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3년도 전략회의에서 위기를 강조했다. 최근 해운업계가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물동량 감소와 선박 과잉 공급의 문제로 허덕이는 가운데 당분간 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최 회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는 한발 앞선 의사결정과 유연한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2013년은 전시 상황이라는 마음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성원들의 응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외 임직원은 물론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총 118명이 참석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내년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이익구조 개선 △영리하고 신속한(smart & speedy) 조직 구현 및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 △도전적 혁신적 기업문화 추진 △재무구조 안정화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영업력 강화를 통한 이익창출 극대화와 지속적인 노선 경쟁력 확보, 지역 네트워크 확장 등이 전략 과제로 채택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진해운#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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