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등 녹색경영 실천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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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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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화학은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으로 환경보전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친환경시대를 맞아 녹색경영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사업 활동과 자연환경과의 조화, 사회적 책임을 하나로 묶는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친환경 무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그린 에너지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녹색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LG화학 녹색경영의 구심점에는 ‘전사 환경안전위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전사 환경안전위원회는 1990년대 초 시작된 회의체로, 반기(6개월)마다 전 사업장의 환경안전 담당자들이 모여 환경과 안전, 보건 관련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실적을 분석하며 환경과 관련된 주요 이슈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LG화학이 전사 환경안전위원회를 통해 전 사업장의 녹색경영체제를 구축한 결과 LG화학은 전남 여수 6개 사업장과 울산 등 11개 사업장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지정 받았고, 전 사업장이 ISO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또 전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1사업장 1에너지 절감 캠페인 전개 △생산공정 혁신 및 신제조공법 도입 △에너지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투자 강화 등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공장에서 공정 개선 및 설비 효율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남 나주 공장에서는 옥탄올 제조공정에서 두 개의 증류탑을 한 개로 통합한 분리벽형 증류탑 기술을 독자 개발해 연간 40억 원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유사 설비가 있는 여수공장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현지 공장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와 같은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약 380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LG화학은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LG화학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에 LG전자, GS칼텍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과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가정 및 산업단지에서 낮 시간 동안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만든 전기 및 심야의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 활용하는 시스템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충전 등의 교통 인프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 등에 활용되는 ESS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을 통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납품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MW(메가와트)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했으며 올해 6월에는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 미래 ESS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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