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많은 中企가 성장률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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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조업 中企 1621곳 조사해 보니

KOTRA는 중소기업학회와 함께 전국의 근로자 수 5명 이상 제조업 중소기업 1621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수출액, 매출성장률과 수출성장률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수출을 하지 않는 기업은 절반가량(42.9%)이 최근 3년간 평균 성장세가 5%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1000만 달러(약 109억 원) 이상을 수출한 기업은 80% 이상이 최근 3년간 매출이 평균 5∼2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3년간 높은 수출성장률을 예상한 기업은 예상 매출성장률도 높게 답한 반면 수출계획이 없거나 낮은 성장을 예상하는 곳은 매출 성장도 비관적이었다.

수출 전담부서가 있는 기업은 지난해 평균 수출액이 687만 달러(약 75억 원)였으나 수출 관련 부서가 없는 기업은 106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액이 적은 기업은 그 대상국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몰려 있었고, 수출액이 많은 기업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이 큰 경향이 있었다.

윤원석 KOTRA 고객미래전략실장은 “수출이 매출을 이끈 것인지, 매출이 커져 수출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국내 중소기업에서 매출 증가와 수출 증가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제조업#중소기업#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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