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할인마트·백화점 갈 때 ‘알뜰 카드’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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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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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매장 할인카드


가끔 결제를 하려고 지갑을 열었다가 여러 장의 신용카드 때문에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길거리에서 만난 카드모집인의 권유나 맘에 드는 카드 디자인 등을 이유로 하나둘씩 만든 카드들이 적잖아서다.

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신용카드를 몰아서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쇼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갖고 있는 게 여러 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


NH카드의 ‘채움 하나로카드’는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 신선한 농수산식품을 살 수 있는 농협 판매장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건당 2만 원 이상 결제해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5만 원까지만 할인된다. 농협판매장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 SK주유소(충전소), 농협운영주유소를 이용해 주유하면 L당 60원이 할인되고 병원과 약국 5% 할인, 대중교통 5% 할인 등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전용 상품을 각각 내놓고 있다. ‘이마트 와이즈 앤 쇼핑 디스카운트 신한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른 ‘통합할인한도’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서비스를 준다.

결제금의 5%씩 월 4회, 최대 2만 원까지 할인해주고 신세계백화점에서도 3%(월 최대 6000원)를 할인해 준다. 다만 통합할인한도가 적용돼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이상∼60만 원 미만이면 1만 원까지 할인되는 식으로 150만 원을 전 달에 써야만 5만 원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쇼핑의 행복 신한카드’는 할인혜택이 더 많다. 홈플러스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6%(최대 월 1만 원), 50만 원 이상이면 8%(최대 1만5000원), 80만 원 이상이면 10%(최대 2만5000원)까지 홈플러스 이용금액을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에는 ‘마트 전용 3종’ 세트가 있다. ‘KB굿쇼핑카드’는 전국 모든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건당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만 원 미만 사용할 때에는 5%가 할인된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된다. ‘이마트 KB국민카드는 건당 7만 원 이상 사용 시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홈플러스 KB국민카드는 건당 결제 기준의 문턱이 낮다. 건당 5만 원 이상 결제 시 5∼10%의 할인혜택이 있으며 최초 카드발급일 이후 90일간은 조건 없이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 ‘장바구니+a’ 혜택을 원한다면

삼성카드5는 ‘숫자카드’ 중 생활쇼핑, 자녀교육 등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의 특성을 고려한 카드다. 먼저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 G마켓 옥션 신세계몰 GS샵 CJ몰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이용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학원, 유치원, 문화센터 등 교육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인다.

포인트는 전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만 포인트까지만 적립된다.

롯데카드의 ‘롯데 DC슈프림 카드’는 폭넓은 할인혜택이 특징이다. 한 장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을 아우를 수 있어 생활비 할인카드의 완결판이라는 게 롯데카드 측의 설명이다.

이 카드는 쇼핑 학원 의료 교통 뷰티 요식 등에서 업종별로 최고 10%, 주유소에서 L당 60원을 할인해준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60만 원 이상이면 5%, 90만 원 이상이면 7%, 120만 원 이상이면 10%를 깎아준다.

비씨카드의 ‘그린카드’는 전국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주유소 5개 업종 중 매월 이용실적이 많은 2개를 선정해 이용금액의 1∼4%를 적립해준다. 다만 이용금액이 300만 원이 넘어야만 4%를 적립받을 수 있어 기준이 높은 편이다. 또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을 절약하면 연간 최대 10만포인트(탄소포인트)를 받는다.

이 밖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그린카드 참여기업에서 환경마크,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5%의 녹색소비포인트를 에코머니라는 명목으로 적립 받을 수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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