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8000분의 1초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밀한 기계가 그려내는 절대미학

사랑을 포착한다, 가슴 따뜻한 기술로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순간.

서로 진심을 단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그리고 미래의 계획을 푸근한 마음으로 나누는 순간. 그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사물이 있다.



카메라. 현대사회를 만들어낸 놀라운 빛의 예술이다. 그냥 말로만 하기엔 너무 벅차다.

찰칵. 그 셔터의 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 순간의 미학이 지닌 아름다움을. 마음의 눈꺼풀이 한번 열렸다 닫히는 것 같은 순간의 설렘을.



캐논 카메라. 아주 오래전 사진기의 대명사로 알고 있었던 그 캐논 카메라가 첨단 기술의 옷을 입고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첨단기술, 광속의 공을 잡아채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 사진기자의 위치는 외야펜스 바로 뒤. 타자와의 거리는 120m. 사용렌즈는 약간의 떨림에도 사진을 흔들리게 만드는 800㎜ 렌즈. 야간경기라 빛이 모자라는 열악한 상황. 조리개 5.6 감도 2500. 프레임 안에 공이 들어오는 경우는 평균 2장. 사진기자의 셔터감각과 카메라의 기계적인 순발력이 갖춰져야 되는 상황.”



바로 16일 있었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 롯데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홈런 상황이다. 동아일보의 한 사진기자는 홈런을 치는 이호준의 배트와 공까지 완벽하게 잡아냈다. 이러한 상황을 사진으로 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캐논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0S-1DX’ 라면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현존하는 DSLR 중 최고로 18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로 초당 약 12장 연속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61포인트 고정밀 Aㄹ 기능도 갖고 있다.



관음, 1000개의 눈 세상을 담다



캐논이 올 6월 출시된 최고의 성능을 가진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0S-1DX’ 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가지 출시된 모든 카메라의 스펙을 이 카메라가 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프로 사진기사들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캐논의 창립자 요시다 고로는 1933년 자신이 만든 최초의 카메라 이름을 ‘관음’이라고 붙였다. ‘관음’은 일본어로 ‘콰논(Kwanon)’ 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불교의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뜻한다.



1000개의 손과 눈을 갖고 세상 모든 것을 굽어보는 관세음보살과 같이 세상 모든 곳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고 싶어 했던 창립자의 발원이다. 지금은 ‘공생’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촬영협조=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태섭교수  

사진·글 동아일보 사진부 스토리팀  

#카메라#사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