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아버지’ 토르발스 씨 “기술보다 세계와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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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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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자 적극 참여 당부

“기술도 중요하지만 세계의 개발자들과 의사소통하세요.”

‘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르발스 씨(사진)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리눅스 포럼 2012’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리눅스재단이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여는 리눅스 포럼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르발스 씨도 2002년 리눅스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은 지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리눅스에 관심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토르발스 씨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중요하지만 영어로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과 의사소통을 하면 배우는 것은 물론 기여도 할 수 있다. 완벽한 영어가 아니라도 의사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같은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OS)다. 하지만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어 ‘오픈소스’라고 불리며 누구라도 이를 가져다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리눅스를 기업이 마음대로 수정해 자신의 OS인 것처럼 주장하면 오픈소스라고 보기 힘든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토르발스 씨는 “처음 리눅스를 만든 건 나였지만 오늘날의 리눅스를 완성한 건 아무 대가없이 함께 리눅스 개선에 뛰어든 세계 각국의 개발자”라며 “기업이 리눅스를 완성해 팔고 유지 보수도 제공해 수익을 내는 것은 리눅스의 유지 비결”이라고 답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리눅스#토르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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