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임대보장제·무이자 융자… 오피스텔 투자요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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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임대 보장제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에 주로 적용됐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최근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다. 대출할 때 발생하는 이자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분양가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출금리가 6%라면, 실당 1억 원인 오피스텔의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받을 때 연간 3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계약부터 입주까지 약 2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720만 원의 분양가를 할인받는 셈이다.

공실 발생을 우려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건설사가 임대를 책임지는 ‘책임 임대 보장제’를 시행하는 업체도 있다. 대우건설은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24∼29m² 타입에 대해 입주 후 2년간 공실이 생겼을 때, 월 80만∼90만 원까지 임대료를 책임진다. 공실이 아니더라도 임대료가 80만 원에 못 미치면 그 부족분만큼 보상받는다.

이런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의 입지여건에 따라 임대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업체의 지원을 너무 믿지 말고 수익률도 꼼꼼하게 따져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대사업을 할 목적이라면 분양업체가 제시하는 예상 임대료를 분양가와 연계해 현지 임대료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 분양업체는 통상 인근 최고 시세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하지만 비슷한 지역이라도 시설이나 지하철 접근성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또 초기 분양가가 높으면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이왕이면 가격이 낮은 층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완공 후 형성되는 임대료 수준은 층에 따른 차이가 미미한 편이기 때문이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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