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375곳 설문 “인턴사원 절반, 올해 정규직 전환”

  • Array
  • 입력 2012년 9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375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인턴 중 절반 정도(49.1%)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정규직 전환율은 지난해(44.4%)보다 4.7%포인트 높아진다.

전체 채용인원 중 인턴사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지난해에는 채용인원의 44.2%를 인턴사원으로 뽑았으나 올해는 46.8%를 뽑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훨씬 높았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인턴사원의 84.9%를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해는 이 비율을 86.7%로 높일 계획이다. 경총 측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처음부터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고 인턴을 뽑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응답 기업들은 인턴 출신 정규직 직원들이 일반채용 직원들보다 조금 더 일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인턴 출신은 7점 만점에 4.99점, 일반채용 출신은 4.57점을 받았다.

기업들이 인턴제도를 운영하면서 가장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입사 포기’(29.5%)였다. 이어 ‘현업 부서의 업무 가중’(25.2%), ‘인턴 지원자들의 역량 미달과 무관심’(20.0%) 등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한국경영자총협회#인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