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전세 재계약하시나요?… 2864만 원 더 필요합니다”

  • 동아일보

2년새 전국 전세금 평균 1억2680만원→1억5544만원… 서울지역은 4357만원 껑충

올해 가을 전세기간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이 같은 집을 재계약하려면 추가 비용을 2800만 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 전셋집을 재계약하려면 4357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010년 8월과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요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국 전셋값이 1억2680만 원에서 1억5544만 원으로 2864만 원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은 2억2234만 원에서 2억6591만 원으로 뛰었다.

서울에 이어 부산(3210만 원), 경남(2998만 원), 경기(2948만 원), 대구(2844만 원) 등의 순으로 재계약 추가 비용이 높았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전체의 평균 재계약 추가비용은 3209만 원이었다. 다만 송도 및 영종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인천의 전세 재계약 추가 비용은 1069만 원을 나타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임박함에 따라 전세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가을#전세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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