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경제 성장률 0.1%P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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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로 회복세 둔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4월에 발표한 전망치도 3.5%였지만 IMF는 “반올림의 영향을 감안하면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1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2분기 들어 유로존 위기가 다시 커지면서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성장률은 당초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0%, 유로존은 종전과 동일한 ―0.3%를 각각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신흥국 그룹은 올해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보다 0.2%포인트 하락한 8.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유로존 국가의 정책대응이 미뤄지면 위기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역시 감세연장 등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실패해 구조적 재정적자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중국에 대해선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신흥국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위험요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날 452개 대·중소 수출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9로 2분기(112)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세계경제 성장률#유로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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