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전자’ 프리미엄급 브랜드… 인천공항에 속속 새둥지

  • 동아일보

11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문을 연 국내 주얼리·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매장. 제이에스티나 제공
11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문을 연 국내 주얼리·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매장. 제이에스티나 제공
국내 시장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에 힘을 쏟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급 브랜드들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속속 입점했다.

왕관 디자인으로 유명한 주얼리·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 국내 주얼리 브랜드 최초로 단독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 브랜드 론칭 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온 이 브랜드는 대부분의 패션업체가 불황을 겪고 있는 올해에도 약 20%대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에스티나 측은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부티크 오픈을 계기로 세계 주요 공항 면세점을 공략해 본격적인 글로벌 면세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 역시 이날 인천공항 면세점에 새 매장을 열었다. 이 업체는 시그너처백인 ‘스테파니’를 중심으로 최근 백화점 내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한국 핸드백 브랜드로 꼽힌다. 2009년 론칭 이후 지난해 22개 매장에서 120억 원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6월 말까지 34개 매장에서 1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매장들은 인천공항공사가 국내 우수 명품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것. 인천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한국관광공사는 공동 기획을 통해 총 295m² 면적에 제이에스티나와 쿠론을 비롯해 MCM 해지스 러브캣 등 국산 패션·액세서리 브랜드와 쿠쿠 쿠첸 아이리버 등 전자제품 30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별 경품 행사와 한류 스타 초청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인천공항#제이에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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