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오른팔’ 페이스북 첫 여성이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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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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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버그 COO 선임


남성 중심의 ‘마초’적인 기업 문화가 득세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성 이사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인 페이스북에서다.

▶본보 26일자 B1면
페이스북은 마초 소굴?


페이스북은 25일(현지 시간)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마크 저커버그 대표의 오른팔로 알려진 셰릴 샌드버그 씨(42·사진)를 여성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멤버에 포함된 여성은 샌드버그 씨가 처음으로, 그는 광고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구글 출신으로 2008년에 페이스북에 합류한 그에 대해 저커버그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나의 파트너이며, 최근 상장에 이르기까지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면서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이사회 멤버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선임이 여성단체의 요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페이스북은 상장 당시, 여성단체들로부터 “이사회에 여성을 넣어라”라는 압력을 받았다.

2005년에 페이스북에 입사한 캐서린 로스 씨는 26일(현지 시간)에 출간하는 ‘보이 킹스(소년 왕들)’에서 “사무실 벽은 성적 매력이 넘치는 여성들이 그려진 그라피티(벽화)로 가득했다”면서 당황했던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페이스북#여성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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