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블랙아웃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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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147만kW 예상

정부가 올해 8월 중 예비전력이 147만 kW까지, 올겨울에는 93만 kW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하려면 예비전력이 400만 kW를 웃돌아야 한다.

예비전력이 완전히 바닥나는 블랙아웃(대규모 동시정전) 사태가 현실화하면 피해 규모가 최소 11조6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발표한 ‘향후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에서 8월 셋째 주(12∼18일)와 넷째 주(19∼25일) 최저 예비전력이 각각 147만 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 여름휴가가 끝난 뒤 전력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올겨울에는 최저 예비전력이 ‘심각’ 단계인 93만 kW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노후 발전소들의 수명을 연장해 폐쇄 시점을 미루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산업계에 휴가일정 조정을 요청해 피크기간에 100만∼200만 k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체 등 민간이 보유한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는 한편 피크시간대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에너지 출력이 높은 고(高)열량탄을 최대한 사용키로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전력#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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