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흥행’ 오피스텔, 강남 보금자리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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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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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수도권만 8400여실 분양


(위에서부터 차례대로)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유탑유블레스’,경기 광교신도시 ‘GS오피스텔’,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유탑엔지니어링·GS건설·대우건설 제공.
(위에서부터 차례대로)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유탑유블레스’,경기 광교신도시 ‘GS오피스텔’,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유탑엔지니어링·GS건설·대우건설 제공.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이 ‘나 홀로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되자 건설사들도 상반기 막바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5, 6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총 13곳 8400여 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와 경기 광교신도시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입지가 뛰어난 곳에 대규모 알짜단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식을 줄 모르는 오피스텔 인기

지난달 말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분양한 소형 오피스텔 ‘상암 한화오벨리스크’(897실)는 최고 52 대 1, 평균 5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택경기 부진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분양한 ‘신촌 자이엘라’(247실)도 평균 9 대 1로 모두 마감되는 큰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계속 선전한 것은 높아진 아파트 전세금에 1, 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서 오피스텔의 장점 부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소형주택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지원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최초로 분양받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전용면적 60m²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등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 알짜 지역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 봇물

오피스텔의 인기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유형의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하지만 옥석을 잘 골라내야 한다.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500실 이상 대단지라면 미래가치와 인지도 면에서 투자가치가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세곡동 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주목된다. 강남 보금자리지구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수서역 주변에 있으며 업무시설이 밀집한 강남 오피스타운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KTX 수서역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근 문정지구에서 법조타운도 개발하고 있다. 세곡지구와 KTX 수서역, 문정지구로 이어지는 대규모 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되면 미래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지하 4층 지상 10층, 총 513실 규모의 ‘강남 유탑유블레스’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광교신도시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광교신도시는 경기대, 아주대를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 등 대형 산업 및 업무시설이 조성돼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오피스텔#강남#보금자리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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