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드라이빙 이벤트]느껴라, 포르셰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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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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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월드 로드쇼 강원’


포르셰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전세계 순회 드라이빙 이벤트인 ‘포르셰 월드 로드쇼’는 참가자들에게 스포츠카를 비롯한 포르셰의 전 라인업을 한곳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포르셰 마니아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꼭 가고픈 행사로 손꼽는다.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포르셰는 이번 월드 로드쇼 개최를 위해 독일에서 22대의 고성능 차를 공수해왔다. ‘911’ 신형에서부터 ‘박스터’, ‘파나메라’, ‘카이엔’까지 포르셰의 전 라인업이 출전했다. 올해는 핸들링, 브레이킹, 슬라럼(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일), 오프로드 등 6개의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전문적인 운전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핸들링 세션은 트랙을 운전하며 주행 감각을 익히고 포르셰의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911과 같은 스포츠카 모델을 통해 직선 코스에서의 가속과 코너링을 경험하고 카이엔이나 파나메라 같은 차종으로는 실전같은 운전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차종별 특징과 성능을 구별할 수 있는 기회다.


슬라럼 세션은 일정한 간격으로 삼각뿔을 놓고 S자로 연속 커브 주행과 유턴을 반복하며 차량의 쏠림과 신속한 반응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균형감 있는 주행을 중시하는 세션이기 때문에 미드십 스포츠카인 박스터가 이용된다.

브레이킹 세션에서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서 운전자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법을 습득한다. 전속력으로 직선 구간을 달리다가 장애물 앞에서 빠르게 정지해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한다. 911 터보로 진행되는 브레이킹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포르셰 주행 안전 장치(PSM)등의 장치가 차와 운전자에게 주는 영향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로드 세션은 지난해 없었던 프로그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엔을 타고 웅덩이와 45도의 험한 경사로를 지나면서 구동력과 제동력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힌다. 포르셰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스템은 오르막길에서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포르셰 익스클루시브 교실은 개별 고객의 취향에 맞춰 차량을 세부적으로 꾸며주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다.

포르셰 월드 로드쇼는 관람에만 그치는 기존의 모터 스포츠 행사와는 다르다. 포르셰 국내 공식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관계자는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뿐 아니라 포르셰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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