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3% “착한 제품 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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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윤리적 소비 인식 조사

국내 소비자의 상당수가 물건을 살 때 제품을 만든 기업의 윤리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소비자들은 값이 더 비싸도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제품을 사겠다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비자 509명을 대상으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72.9%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9.0%에 그쳤다.

윤리적 소비를 위해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일반 제품의 판매가보다 ‘5% 미만’(55.2%)이 가장 많았고 ‘5∼10% 미만’(29.3%), ‘10% 이상’(15.5%)이 뒤를 이었다.

윤리적 제품인지를 판단하는 기준(복수 응답)으로는 생산 기업의 ‘환경보호 캠페인’(45.2%)과 ‘에너지 절감 운동’(41.5%), ‘기부 및 자선활동’(41.1%), ‘지역사회 공헌’(28.5%) 등의 순이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가격과 품질이 여전히 중요한 구매 결정 기준이지만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가치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도 품질 개발 및 비용 절감에 노력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착한 제품#윤리적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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