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사회공헌 활동에 접목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공헌 활동의 범주를 다채롭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12일에는 다문화가정의 가족 50명으로 구성된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합동공연을 관람하도록 도왔다. 또 요요마로부터 직접 연주지도를 받을 수 있는 강좌도 마련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늘리고 있다. 효성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모집했다. 적정기술은 급변하는 최신기술 대신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 걸맞은 중급 수준의 기술을 뜻한다. 낮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실용적으로 모색하는 일이라 최근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루챌린저 봉사단은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적정기술을 선정해 보급 활동을 벌였다. 베트남에서는 장작을 완전 연소해 매연을 줄인 화덕을 보급했고, 캄보디아에서는 빗물을 정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수장치를 나눠줬다.
해외의료봉사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8월 효성의 지원으로 결성된 ‘미소원정대’는 베트남 호찌민 시 인근 지역에서 현지 주민 7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미소원정대’는 치과 소아과 내과 재활의학과 한의학과 등 3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이 지역은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공장이 있는 곳으로 효성은 이곳에서 2900여 명의 현지인을 채용해 지역 경제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이와 같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내놓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는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연탄 나눔, 어린이 도서전달,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또 효성의 지방사업장이 있는 구미와 안양, 울산, 창원 등의 지역에서도 매년 2회 이상 사랑의 헌혈 행사가 벌어진다. 효성은 이렇게 헌혈 캠페인을 벌이면서 올해 3월과 11월에도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효성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4월 말에는 대한적십자사에 헌혈 버스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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