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에 개코원숭이 40마리가 달려들어…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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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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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들에게 둘러싸인 현대 i30. 사진=오토에볼루션
개코원숭이들에게 둘러싸인 현대 i30. 사진=오토에볼루션
현대자동차 i30 해치백의 기발한 내구성 테스트 영상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i30 해치백에 대한 첫 테스트를 영국 리버풀 외곽에 위치한 노우슬리 사파리 공원(Knowsley Safari Park)에서 진행했다.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 살고 있는 개코원숭이들이 방문객들의 차를 파괴하기로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

일례로 지난해 영국 축구스타 웨인 루니(Wayne Rooney)가 아우디 RS4(약 1억4550만원)를 몰고 방문했을 때도 이 원숭이들이 그의 차를 망가뜨렸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들은 은빛 i30을 갖다놓고 10시간동안 40마리 이상의 개코원숭이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지켜봤다.
현대 i30 제품 책임자 펠리시티 우드(Felicity Wood)는 “가장 엄격한 시험관들에게 테스트를 받으려면 용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개코원숭이들은 i30을 철저하게 검사했으며 실험결과 약간의 긁힘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현대자동차는 감사의 표시로 약 184만 원 정도를 공원 유지기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원의 원장 데이비드 로스(David Ross)는“수천대의 차들이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원숭이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봤지만 그 중 어느 차도 현대차만큼 견뎌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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