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녀들… 국악계 三色의 디바 명품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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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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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삼색(三色)의 디바(Diva)와 40인조 국악오케스트라가 만나 명품콘서트를 연다.

국가대표 판소리꾼 안숙선, 경기민요 명창 김장순, 해금의 시인 안수련은 8일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어버이날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홉(A-hope)국악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이용탁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들과 협연한다.

안수련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악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탁도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새로운 형태의 국악연주회”라며 “즐거운 감흥과 즐거움이 남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연은 만담가 장광팔의 익살스럽고 흥겨운 만담으로 시작된다. 그는 사회를 보면서 안숙선, 김장순, 안수련의 음색을 해학적으로 해설한다.

김장순은 국악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우리에게 친숙한 ‘한오백년’과 ‘이별가’ 등 경기민요 모음곡을 들려준다. 안숙선은 버들가지처럼 여리면서도 폭포수처럼 힘이 담긴 판소리 모음곡을 선사한다.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사랑가’로 관객의 가슴을 적신 뒤,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으로 한바탕 웃음을 전해준다.

노래하는 해금연주자로 잘 알려진 안수련은 해금협주곡 ‘사랑의 독백’과 ‘아베마리아’,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등 서양의 명곡을 들려준다.

공연 중간 추첨을 통해 명인들의 애장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쳐 연주자와 관객들이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공연문의 ☎02) 2655-3100)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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