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너무 달렸나? 4월 판매실적 추락…

  • Array
  • 입력 2012년 5월 2일 16시 18분


코멘트
한국지엠의 판매실적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판매 1만3113대, 수출은 4만8619대를 기록해 총 6만173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3.1%와 19.6%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총 10개의 차종 가운데 8개 차량이 전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

대표적으로 한국지엠의 효자 모델인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 크루즈가 각각 6261대·1856대 팔려 전월(6422대)에 비해 2.5%와 5.1% 하락했고 국내 준대형 전략 차종 알페온도 643대를 기록하며 6.8% 떨어졌다. 특히 크루즈는 전년 동월(3036대) 대비 38.9%나 하락하는 등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아베오(134대·전월 대비 -27.6%), 카마로(3대·-50%), 캡티바(481대·-31.2%), 올란도(1506대·-5.6%), 다마스(587대·-2.5%) 등도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중형차 말리부와 상용차 라보 두 차종은 1865대·553대가 팔려 각각 3.7%·70.2%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총 4만8619대를 달성해 전년 동월 5만8602대 대비 17%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4월 한 달 동안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8만8074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올해 1~4월 누계 판매실적은 총 26만7905대(내수 4만4961대, 수출 22만2944대 CKD제외)를 기록, 전년 동기 26만2483대 대비 2.1% 증가했다.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4만2908대 대비 4.8% 증가했고, 수출은 전년 동기 21만9575대 대비 1.5% 상승했다.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안쿠시 오로라(Ankush Aoroa)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제성을 갖춘 경차 스파크부터 최근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스포츠카 콜벳까지 출시해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