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동통신 요금, OECD 3번째 저렴

한국의 이동통신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주요 국가의 요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요금코리아인덱스개발협의회는 24일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종합해 요금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이용 패턴에 따라 조사대상 11개국 가운데 PPP환율(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으로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저렴하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부담하는 이동통신 요금은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조사대상 10개국 평균의 61.9∼77.8% 수준이었다.

협의회는 음성, 문자메시지, 데이터이용량을 다르게 조합해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순위를 매겼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음성통화 286분, 문자메시지 123건, 데이터 920MB(메가바이트)를 쓰는 국내 이용자는 동일한 양을 쓰는 해외 이용자들과 비교할 때 세 번째로 적게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