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1억8200만원 들여 월 425만원 남겨요”

  • 동아일보

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350곳 조사
리모델링비 포함땐 더 적어

‘1억8200만 원 들여 창업해 월평균 425만 원을 남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350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창업비용과 월 수익이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한 가맹점들의 업종은 커피숍, 치킨판매점, PC방, 편의점 등 외식 및 서비스업종 14개이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2억4000만 원을 벌어 1억8500만 원을 운영비로 지불하고 연평균 5100만 원을 남긴다고 대답했다. 이 수익 5100만 원 안에 가맹점주 본인의 인건비도 포함돼 있다. 또 운영비에는 수년마다 지출해야 하는 리모델링 비용이 빠져 있어 가맹점주의 월급이나 리모델링비를 계산에 포함하면 프랜차이즈의 평균 순익은 월 425만 원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가맹점주들은 월평균 300만∼500만 원을 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가량(48.4%)을 차지했고, 500만 원 이상 번다는 사람(28.3%)이 300만 원 미만(23.3%)보다 조금 많았다. 운영비는 원재료 구입비가 41.3%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임차료(17.8%) 인건비(15.8%) 설비유지·관리비(12.1%) 등의 순이었다. 본부 로열티는 1.4%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입지 선정’(35.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아이템 선정’(33.4%), ‘점주의 경험과 지식’(12.3%)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한 가맹점주들의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5.1개월로 조사됐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프랜차이즈#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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