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주유 즉시 5% 할인해줍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SK 러브유 KB카드’ 출시… GS도 현장할인카드 준비

휘발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주유 혜택을 내세우는 신용카드가 적지 않지만 실제 돈이 절약되는 것을 확인하려면 매달 신용카드 청구서를 봐야 했다.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정유회사들이 카드회사와 손잡고 주유소에서 바로 할인되는, 그래서 ‘혜택이 눈에 보이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SK에너지는 KB카드와 함께 주유 현장에서 바로 기름값을 할인해주는 ‘SK 러브유(油) KB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카드는 전달 30만 원 이상 카드를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5%(L당 100원 수준) 할인 혜택을 준다. 주유 시 바로 기름값이 할인되는 카드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너지 외에 GS칼텍스도 KB카드와 현장 할인이 되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은 SK 러브유 KB카드에 대해 “주유 즉시 영수증에서 차감 청구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카드는 다음 달 초 KB카드와 국민은행 각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장 할인은 되지 않지만 기존 카드회사들도 기름값 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월 ‘신한RPM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달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L당 100원(LPG는 L당 30원)을 적립해준다. 50L를 주유하면 500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 것이다. 한 달에 총 1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 특화된 ‘삼성 오일앤세이브 플러스 카드’를 추천했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L당 80∼150포인트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쌓아준다. 다만 직전 3개월 평균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률이 달라진다. 적립된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 외에 GS슈퍼, GS홈쇼핑, GS25 등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금융#카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