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공로금 45억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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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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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사회 지급 결정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신에게 지급될 공로금 약 45억 원을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20일 “지금까지 내가 공로금을 받을지, 얼마 받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만약에 받는다면 이를 장학재단이나 학교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 이사회는 23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김 회장에게 40여 년간 그룹을 키워온 것에 대한 보상으로 약 45억 원의 공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주총에서 사내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5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상정한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퇴직하는 경영진에 고액의 공로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 데다가 금융당국마저 제동을 걸 조짐을 보이면서 김 회장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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