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가격을 올렸던 BAT코리아가 자사 제품 중 ‘보그(Vogue)’의 가격을 내렸다.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BAT는 최근 재정부에 현재 2700원인 보그 가격을 12일부터 2500원으로 내리겠다고 신고했다. BAT는 작년 4월 28일 던힐, 보그 등 주력제품 가격을 갑당 200원씩 인상했는데 올 2월 보그 시장점유율이 0.78%로 가격 인상 전인 작년 3월(1.21%)보다 크게 낮아져 판매 부진을 겪었다.
KT&G가 이미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데다 BAT코리아가 보그 제품 값을 내림에 따라 다른 외국 담배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 외국산 담배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 비중은 0.35%, 국산 담배는 0.5%로 둘을 합치면 481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가운데 20번째로 높을 정도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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