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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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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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도요타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리콜 사태, 동일본 대지진, 엔고(高)현상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당연히 도요타의 한국 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적자를 냈다. 하지만 적자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 쓰이는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았다.

2000년 출범 원년 1036만 원을 사회공헌에 사용한 한국토요타는 매년 액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11억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사회공헌에 투입했다. 한국토요타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4.6% 인데, 사회공헌 예산의 확대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 66.5%에 달한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한다는 확고한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한국토요타의 사회공헌 활동은 ‘토요타 환경학교’와 ‘토요타 교통안전학교’다. 2006년부터 환경재단과 손을 잡고 실시하고 있는 토요타 환경학교는 지금까지 170여개 초등학교에서 3만20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또 교통안전 인식 향상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교통안전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실습 위주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사고 위험이 많은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연간 40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05년부터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연간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62명의 학생에게 5억4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한국과 일본, 양국 고등학생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도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를 앞세운 사회공헌 활동도 있다. 한국토요타는 매년 렉서스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참가비 수익 전체를 국립암센터에 ‘렉서스 암 연구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001년 제 1회 렉서스 자선 골프 대회가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며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암 퇴치를 위한 연구를 후원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는 골프 대회와 함께 ‘렉서스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같은 한국토요타의 적극적인 사회공헌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토요타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한국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토요타는 “‘기업활동을 통한 지역사회로의 공헌’이라는 도요타의 기업 철학을 한국에서도 실천하고 있다”며 “일회성 기부보다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기본 모토로 환경, 교통안전,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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