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상생·친환경·복지’ 테마선정, 같이 살 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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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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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상생협력 계획의 완성판인데, 이 회사는 공생발전 모델의 핵심 테마를 △상생 △친환경 △복지 분야로 크게 나누고 앞으로 추진할 세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한화가 선정한 공생발전 프로젝트는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이다.

먼저 한화는 계열사 수를 줄이고 사업구조를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매출은 상당히 줄어들겠지만 상생(相生)을 위해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한화S&C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지난해 9월 말 다른 업체로 이관했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로 한화S&C는 ㈜한화 및 한화케미칼 등의 협력업체에 대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올해 2개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8개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ERP 시스템을 제공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에 법무, 세무, 노무 등의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고충처리 전담조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에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친환경’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해피 선샤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친환경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20개 복지기관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를 시작했고 12월 아산종합사회복지관에 처음으로 설비를 완공해 기증했다. 올해에는 지원규모를 확대해 전국 30여 개 복지기관에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이후에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사업비, 운영비 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자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약 2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2000만∼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자본금 100억 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로 400억 원을 투입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할 계획. 한화가 설립하는 사회복지재단은 향후 아동·청소년 등 우리사회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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