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銀 “이란 테자라트 은행과 거래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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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추가 제재에 나섬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이란 은행과의 금융 거래를 중단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란 테자라트 은행과의 외국환 업무와 신용장 개설 등 금융 거래를 중지했다. 다만 이미 신용장을 개설해 상품이 선적된 부분은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수출기업은 테자라트 은행에서 오는 수출대금의 지급창구로 두 은행을 이용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은행들은 기업들에 이란 내 거래 은행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과 거래하면서 아직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은 이란 은행이 8군데 더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쪽 은행과 거래하면 된다”고 말했다. 테자라트 은행은 이란의 핵무기 원료 구입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으로 의심받아 지난달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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