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할듯

  • 동아일보

과감한 경영 행보 신호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6일(현지 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 클로스터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 된 1998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왔다. 올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불참을 검토했지만 입장을 바꿔 참석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후 경영 활동을 최소화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신년 하례식은 못했지만 3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영 정상화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은 최 회장이 좀 더 과감한 경영 행보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자원 경영과 반도체 사업, 글로벌 경제대응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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