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도 女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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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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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본부장에 민수아 씨 “장기적인 미래 보며 펀드 운용”

국내 운용자산 규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주식운용 본부장에 여성 펀드매니저가 16일 승진, 발탁됐다.

신임 민수아 가치주식운용본부장(41·사진)은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주식운용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형 운용사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앞으로 중소형주에 특화된 펀드 운용을 책임진다. 민 본부장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운용을 시작한 1세대 여성 펀드매니저로 1994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LIG손해보험 주식운용팀과 인피니티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쳤다. 삼성자산운용에서는 2006년 12월부터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를 주로 맡아 왔다. 민 본부장은 “투자 대상인 회사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인 미래를 보며 운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주식운용 1·2·3본부를 성장주식운용 1·2본부와 핵심주식운용본부, 가치주식운용본부의 4개 본부로 개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사의 핵심 역량인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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