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독도 방파제 설계업체로 세광기술단 컨소시엄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내년말까지 공법-사업비 결정

정부가 독도 방파제 실시설계업체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방파제 건설공사는 이르면 2013년 상반기에 착수한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독도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11월 25일자 A1면 독도에 수중공원-발전소 짓는다

28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국토부는 독도 방파제 건설공사 사업의 실시설계를 담당할 업체로 세광종합기술단과 건일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등 3개사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광종합기술단 컨소시엄은 내년 12월 16일까지 건설현장의 입지 여건 조사, 구조계산 및 사업비 산출, 연차별 건설계획, 사전재해 영향성 평가를 마쳐야 한다. 또 방파제(길이 265m)와 독도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결교(136m), 수중관람실, 수중정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건설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방파제에 설치될 수중관람실과 등대 등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풍력으로 할지, 파력(波力)으로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광종합기술단 컨소시엄은 과거 30년 이상의 기상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독도 주변의 파도와 관련한 정밀측정 및 조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독도의 지질과 인문·사회 실태 등을 조사하고, 독도 여객 수요 현황과 장래 수요도 파악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