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주맥주’사업 참가의향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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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사업 준비단계 삼을 듯

롯데칠성음료가 26일 제주도의 ‘제주맥주’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제주맥주는 제주도가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를 공표하고 2012년 초 법인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제주도내 기업과 함께 사업을 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왔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2012년 여름 시제품을 생산하고 2013년 7월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제주맥주의 생산 목표는 2015년 연간 1만5000kL, 2016년 연간 3만 kL이다. 국내 맥주 시장 규모는 연간 200만 kL로, 제주맥주 목표 생산량은 국내 시장의 1.5%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또 제주맥주의 공익성 확보 차원에서 개별 기업의 지분이 44%를 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롯데가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경영을 주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주류업계는 롯데그룹이 제주맥주 사업에 참여한다면 본격적인 맥주 제조·판매 사업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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