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히트상품 ‘꼬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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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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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선정… 스티브 잡스-카카오톡 順

꼬꼬면(왼쪽), 스티브 잡스(오른쪽)
꼬꼬면(왼쪽), 스티브 잡스(오른쪽)
올해 히트상품 1위로 하얀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킨 ‘꼬꼬면’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홈페이지 회원 7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11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꼬꼬면 △스티브 잡스 △카카오톡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갤럭시 S2 △케이팝(K-Pop) △연금복권 △영화 ‘도가니’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통큰·반값’ 자체상표(PB) 상품이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꼬꼬면, 여성이 스티브 잡스를 1위로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25세 미만부터 44세까지는 꼬꼬면을, 45세 이상은 갤럭시 S2를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꼬꼬면과 스티브 잡스, ‘나는 가수다’는 통념을 깨고 새로움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 S2와 케이팝,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둔화 상황을 반영하듯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이 선전(善戰)했다. 무료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당첨되면 20년 동안 매월 500만 원씩 지급하는 연금복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파격적인 값으로 파는 통큰·반값 PB 상품이 그 예다. 도가니는 장애인에 대한 범죄 실화를 다뤄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연구소는 “올해는 정보기술(IT) 관련 상품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경기침체 속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아이템이 많았다”며 “올해 소비환경은 고물가와 저성장, 긴장과 불안, 사이버 여론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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