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0년새 1만배’… 무역 年1조달러 시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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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번째로 돌파수출 7위 - 수입 9위 예상

한국이 연간 무역규모(수출+수입)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62년 세계 104위(5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규모가 50년 만에 1만 배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다.

지식경제부는 “5일 오후 3시 반을 기해 관세청 통관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5153억 달러, 수입은 4855억 달러로 무역 규모가 1조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수출 5570억 달러, 수입 5230억 달러로 연간 무역 규모는 1조800억 달러, 무역흑자는 3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올해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7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9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무역 규모는 총 1조16억 달러였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은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이 주도했다”며 “특히 수출은 1964년 1억 달러 규모에서 47년 만에 5000배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의 수출 순위는 우간다, 수단, 튀니지보다도 낮은 100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중국, 독일, 미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2년 87달러에서 올해 2만3000달러(추정)로 200배 이상 증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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