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320만명 개인정보 유출 공개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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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보상은 언급 안해

넥슨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이플스토리’ 가입자 13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넥슨은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의 확대 실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휴면계정에 대한 보호시스템 구축 △넥슨 통합멤버십 체제 구축 △정보 보안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도 발표했다.

이 회사 서민 대표는 “이번 해킹 사태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메이플스토리 외에 다른 게임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다른 게임도 해킹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넥슨은 보안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들끓는 여론 달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내년 1분기 안으로 더욱 강화된 로그인 수단을 도입하겠다” “내년 2분기 내 통합멤버십 체계를 구축하겠다”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세한 피해 상황, 피해자 보상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답하기 어렵다”는 말로 일관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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