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더…” 정비업체 멀쩡한車 몰래 부숴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11월 22일 16시 58분


자동차 정비소가 보험회사로부터 차량 수리비용을 받아내기 위해 멀쩡한 차를 부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정비업체 대표는 자신이 해고한 직원의 고발로 보험회사에 꼬리가 잡혔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오토블로그는 스페인에서 벌어진 기막힌 사기행각을 소개했다.

오토블로그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한 자동차 정비소가 손님이 수리를 맡진 차량을 일부로 망가뜨려 수리내역을 추가한 뒤 허위 보험금을 청구했다.

오토블로그가 소개한 영상을 보면 고객들의 차량은 하나같이 외관상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정비업체 대표는 차량을 정비소 벽에 들이받아 옆면을 부수거나 날카로운 정비도구를 이용해 앞 범퍼를 짓이기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벌인다. 차량은 아우디, 피아트, 르노, 벤츠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소에 다녔던 전 직원에 의해 이 같은 수법은 들통 났다. 그는 문제의 자동차 정비소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녹화된 영상과 녹취록을 관련 보험회사에 넘겼다. 업체 대표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그동안 불법으로 받았던 보험금을 전부 내놓고 풀려났다.

유투브 URL=http://www.youtube.com/watch?v=_KaCiKySHf8&feature=player_embedded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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